마티스를 위한 詩

|詩| 흰 타월

서 량 2023. 6. 24. 18:24

 

흰 타월

-- 마티스 그림 “핑크 누드”에게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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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 곡선으로 걸어가는 여자

환하다 붉은 바닥 장미 白薔薇

흰 타월이 걸리적거려요, 걸리적거려요

누군가 핑크색 물감을

지긋이 찍어 누르고 있는 중

 

詩作 노트:

마티스의 갈등을 읽는다. 보여주고 싶은 욕망과 가리고 싶은 압력의 대립이다. 이 둘 사이에서 화려한 예술작품이 생겨난다는 생각이다. 여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야.

 

© 서 량 20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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