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휴화산 용암이 하늘을 새떼처럼 후루룩 훨훨 날아다니는 걸 보았니? 텍사스에 움푹 파인 커다란 운성의 흔적이며 바삭바삭한 고대 그리스 신전 기둥보다 우람한 우주의 척추 같은 거, 여의도 광장 정도 크기로다가 먼지 덩어리가 풀썩거리며 엉망진창으로 날뛰는, 그런 화려한 화염을 상상해 보.. 詩 2009.06.21
|詩| 광물왕국* 하늘도 바다도 몰캉한 빵도 당신도 광물이다 딱딱해 아주 딱딱해 나도 물론 딱딱하지 우주를 마음 놓고 헤엄치고 다니는 무슨 혼(魂) 비슷한게 있대요 봄기운 묻은 떡갈나무가 광물질이다 아주 견고해 살아 있는 것들은 왜 이다지도 견고할까 어느날 뉴욕에서 화산이 터져 지글지글 끓는.. 詩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