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조용한 비명** 당신 머리칼 끝이 부처의 엄지, 검지 손가락 동그라미 모양으로 휘휘 말리고 있네. 해일이 발생하는 동안만큼 며칠이나 밀린 병상일지도 법원에 제출할 정신감정서의 결론도 멀찌감치 밀려난다. 시야가 뿌옇다네. 추억이라는 것도 산화작용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아시게. 누군가가 필연적.. 詩 2011.09.07
|詩| 혁명 맞아! 요 며칠 사이에 세상이 뒤집힌 거야 천지가 개벽한 거야 전부터 눈치가 이상하다 했지만 마음만 내키면 2,3일 사이가 몇 천 년 몇 억 년보다 더 유력하다는 걸 당신은 용케 알고 있었지 겉으로는 모르는 척했지만 짐짓 모르는 척했지만 고개를 숙인 채 곁을 살피면서 맞아요! 귀신이 곡할 노릇이.. 詩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