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토끼굴 토끼굴 Wonderland 얼이 쑥 빠지지Alice 팔다리가 다 사라지지굴 속이 환해요 우리는 다 미쳤어 나뭇가지에 넙죽 올라가 히죽히죽 웃는 Cheshire Cat딩가딩가 울리는 통기타 소리 당신 얼굴 눈을 꾹 감은 모습 詩作 노트:벼르고 벼르다 갔다 앨리스를 만나기 위하여브롱스 식물원 토끼굴 속에서 한참을 헤맸지 ⓒ 서 량 2024.10.20 자서전的 詩모음 2024.10.20
|詩| 화려한 배경 화려한 배경 -- 마티스 그림 “장식이 많은 배경의 화사한 모습”의 여자에게 (1925) 명암이 선명한 직사각형 여자 몸은 벽에 걸린 액자, 액자다 나른한 팔다리, 팔다리를 옥색, 하늘색 배경이 보좌한다 양탄자를 억누르는 대퇴근까지 詩作 노트: 마티스 그림을 감상하며 부드러움을 배운다 세상 모든 것들이 부드럽다고 느끼는 방법을 © 서 량 2023.12.30 마티스를 위한 詩 2023.12.30
|詩| 당김음 ^^^ 이젠 흔들린다는 말을 쓰지 말아야겠어 그건 기분 나쁜 말이야 시정잡배들이 맨날 쓰는 말 대신, 흔든다는 단어를 내 사전에 잘 저장해 두겠다 새들이 구름 곁으로 날아가네 당신은 쟤네들이 바람에 날려간다고 우기고 싶겠지 그때만 해도 그랬다 진짜 초겨울 돌풍에 함부로 몸을 맡기는.. 詩 201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