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막연한 느낌 오래 전서부터 그랬다 내 말 오해하지 말아라 나와 당신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 몸이라고 말하는 순간 무지한 독자들 눈앞에 어떤 발칙한 상상이 떠 오를지 모르지만 당신은 내게 있어서 아무도 함부로 발로 차지 못하는 길가에 엎드려 누운 처녀 돌멩이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세상 누.. 詩 2016.10.16
|컬럼| 118. 소녀와 숙녀 바람 부는 가을날 맨해튼 중부쯤 어느 북적거리는 레스트랑 같은 데서 화장실을 가노라면 배설행위의 남녀유별이라는 도시적 질서와 시책 때문에 자신의 성(性)을 명심하며 도어를 확인해야 한다. 공자왈,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우리는 치마와 바지를 단정하게 입은 만화 같은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