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두 입 두 입 턱이 빠져도 좋다는데야대화는 去來 딜 deal 식사라도편도선 보인다아 하는 입 이슈 issue토끼 하마 둘 다 순 默音 묵음말소리 들리지 않네 전혀 詩作 노트:다시 Lower Manhattan 왁자지껄하게사진에 찍힌 사람들을 다 지워버렸다 © 서 량 2024.07.30 詩 2024.07.30
|詩| 입 입 멈추지 못한다 물씬한 생선 비린내 눈살 찌푸리며 절로 터지는 가장 높은 음정 high C note마구마구 요동치는바다 속 제일 깊은 곳에서 詩作 노트:주둥아리가 저 정도라면 몸집은 최소한 school bus 크기는 됐을 거다 하며 나도 입을 크게 벌린다 왕창 © 서 량 2024.04.21 자서전的 詩모음 2024.04.21
|詩| 품 품 24살 어머니 품 1살 미만 머리숱이 참 촘촘하네 창호지 문 뒤시커먼 배경 나를 바라보는 나를 샅샅이 살피는 나뭔지 입에 쓱 집어넣는 나 詩作 노트:한 살도 안된 이 내 옛날사진을 보면서 당신은세월이 진짜로 쏜살같다고 말하고 싶겠지 그치 © 서 량 2024.03.10 자서전的 詩모음 2024.03.10
잎속의 입 / 김종란 잎속의 입 김종란 말 하려 하는 잎 춤추는 빛, 둘러싸여 겹겹이 흔들리는 일에 대하여 말 하려는 감춰진 입 바다가 오듯 불현듯 손에 닿을 듯 잎속의 잎, 잎속의 입 눈 앞에 일렁이는 녹색 파도 말하듯 잎에 닿을 듯 회색과 붉은 색으로 거칠게 칠해진 배, 그 붙잡는 세밀한 음향은 보이지 않게 배를 흔든다 파랗게 바다는 움직이고 백사장은 눈부시다 © 김종란 2021.04.29 김종란의 詩모음 202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