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5월 태양이 내 정수리에서 비지땀을 뻘뻘 흘릴 때 몸이 느슨해진다 커다란 수박처럼 쩍 갈라지는 마음입니다 이마가 간지러워요 산들바람 때문에 산들바람 때문에 당신이 양 뺨도 팽팽하게 깊은 혼 앞섶을 풀어 천천히 흡입하는 딸기 맛 산소 산소 산소 © 서 량 2012.05.08 詩 2012.05.08
|컬럼| 146. 이마를 맞대고 싸운다는 뜻의 'fight'는 5천 5백여 년 전에 쓰였다는 인류 최초의 말, 전인도유럽어의 'pek'에서 유래했는데 털이나 머리칼 따위를 잡아당기거나 잡아뜯는다는 의미였다. 발음도 비슷한 현대영어의 'pluck'에 아직 'pek'의 의미가 그대로 남아있다. 옛날 옛적 인류의 조상들은 한 사람을 공격하..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