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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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 3

|詩| 옷

옷 -- 마티스 그림, “목욕가운을 입고 벌거벗은" 여자에게 (1941) 네모 네 개 직사각형 네 개 사각은 늘 그래 퉁명스러워 드럼 스틱 둘 drumstick 후두둑 툭 드럼 소리 視線을 옆으로 돌리는 여자 옷깃의 밀착 옷섶이 흔들리네 詩作 노트: 사실 내가 그림을 보고 있는 거다. 그러나 그림이 나를 보고 있다. 잘 기획된 마티스의 여자 그림이 그런 요술을 자주 부린다. 이 그림이 그렇다. © 서 량 2023.06.29

마티스를 위한 詩 2023.06.29

|詩| 겨울에 부는 바람**

머플러가 흔들리며 바람의 흉터를 파고든다 뜨거운 깃발로 펄럭이는 한겨울 한사코 서로 매달리는 벌판 복판에서 폭설에 대해서 알고 싶었어요 폭설이 내 몸을 덮고 있잖아요 폭설의 심성이 거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신(神)이나 폭설이 한동안 다정하다가 한 순간 등을 돌리는 ..

詩 2013.02.05

|詩| 옷깃

아주 끈을 풀어 주는 게 어때 내일 속에 꽁꽁 묶여 아래만 내려다보는 키 큰 나무의 딱딱한 눈길, 헐벗은 시선에 맺힌 채찍자국에서 처연한 꽃 한 송이 아지랑이로 피어나는데 가시화(可視化)의 현란한 요술에 푹 빠져서 도무지 헤어나지 못하지? 떨리는 눈까풀 속에 뭐가 들어있길래 그러나 들린다 부..

詩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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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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