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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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 3

|詩| 밀물**

흰색과 보라색이 교대로 시야를 어지럽혔다지 커다란 회오리 물살이 엇박자로 어우렁더우렁 춤을 춘다 굵직한 남성합창소리가 들렸어요 파도가 길 잃은 양떼처럼 엎치락뒤치락하는 광경을 저는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바다가 당신 거실로 밀치고 들어선 것을 결코 우연의..

詩 2011.04.28

|詩| 생선을 좋아하세요?

비린내 덜 가신 생선을 좋아하세요? 구비치는 밀물과 썰물 등쌀에 안경이 삐딱하게 벗겨지는 가재와 다슬기가 파도에 밀려 해변 바위에 한사코 매달리는 달의 인력을 좋아하세요? 달이 저만치 떨어져 있다는 고리타분한 말일랑 제발 고만 하세요 저 화사한 보름달은 당신이 손만 뻗치면 금방 만질 수 ..

발표된 詩 2010.07.15

|詩| 소식

물방울이 후루룩 날아간다 날이면 날마다 시간의 머리칼이 듬뿍듬뿍 빠진다 당신도 나도 다 시간처럼 엷어진다 기쁘다 이제는 이건 금방금방 재생되는 기쁨이다 봄이면 봄마다 밀물처럼 밀어닥치는 평화다 도마뱀 꼬리처럼 거듭거듭 거듭나는 아주 든든한 소식 © 서 량 2007.12.22

詩 20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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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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