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배 배 등이 따스해야들야들한 배 꼬리로 방향을 잡는 거북이 거북이나는 당신 세계에 잠입한다바위가 바위를 넓게 포옹하는 물 속여리디 여린 빛이 들어오는 창문 쪽안쪽이 환해 훨씬 더 詩作 노트:Long Island 어느 소규모 수족관에서거북이를 보다가 나도 거북이가 된다 ⓒ 서 량 2024.10.04 자서전的 詩모음 2024.10.04
|컬럼| 224. 등뒤에서 부는 바람 연말이 가까워오면 당신은 곧잘 한 해를 뒤돌아보는 감상에 빠지곤 한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세월의 매듭이 생길 때마다 자꾸 뒤를 돌아본다. 차를 뒤로 뺀다는 뜻의 일본식 영어 '빠꾸'를 나는 어릴 적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다. 영어와 한국어가 짬뽕된 동사 '빠꾸하다'를 표준 영..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