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웃음 웃음 살며시 슬그머니어둠을 밝히는 눈동자진우씨 경숙씨맨해튼 북부 대낮아 에드가 알란 포 카페정면을 바라보는저 눈웃음 얼굴웃음을 보아라 詩作 노트:언제였지 그거야 잘 조사해보면 알 수 있다 왜 하필 에드가 알란 포 카페였는지도 기억이 안 나지 거 참 © 서 량 2024.07.23 詩 2024.07.23
|詩| 어떤 미소 어떤 미소 너는 웃고 있다이빨을 환히 보이면서 더운 입술윗입술 아랫입술 없이무릎을 약간 구부리는 사이구름이 유리벽을 꽉 채우는 너의 다정한 눈웃음 詩作 노트:해골은 늘상 웃고 있다는 표현을 어디서읽은 적이 있다 해골이 웃고 있더라 진짜 © 서 량 2024.05.01 자서전的 詩모음 2024.05.01
|詩| 여우 이야기** 여우는 순 시각현상이래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여우는 코스모스도 함박꽃도 다 변덕쟁이라던데 여우를 놓고 빗물 듬뿍 머금은 구름들하고 팔 다리 몽실몽실한 로마 신들이 오래 전 서로 눈짓을 주고 받았대 "여우를 어쩌지?" 하면서 화창한 대낮에 간간 비가 펑펑 쏟아졌다 구름이 한눈을.. 詩 200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