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문화 / 최덕희 비빔밥 문화 최덕희 사월이 팡파레를 울린다. 벚꽃이 팦콘처럼 펑펑 터지고 아그배나무의 흰꽃잎이 바람을 맞아 살랑거린다. 보랏빛 크로커스와 노란 민들레가 연둣빛 잔디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수선화와 튜울립도 앞을 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사월은 어머니의 손길처럼 자애로운 햇.. 김정기의 글동네/수필 2010.05.19
|詩| 고추장 항아리*** 고추장 배 불룩한 항아리는 늘 반질반질했다 옛날에 간장이건 고추장이건 항아리가 꼭 그렇게 반질거리라는 법은 세상에 없어요 근데도 고추장 항아리는 순 고집불통이야 피자를 시켜 먹으면서 이태리 고춧가루 굵직굵직한 고추를 몰상식하게 듬뿍듬뿍 뿌려 먹다가 재채기가 나왔다 재.. 詩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