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고양이 - 김종란 독서 / 고양이 김종란 Saxon이란 검은 고양이 어둠에 반짝이는 노란 눈 어둠을 스치는 날렵한 혀 신선한 우유향이 난다 느리게 번역되는 어두움 밀집했나 어둑어둑한 나무들 한 나무를 타고 오른다 나무에서 장미향이 난다 Saxon이 뛰어든다 어둠이 휘청인다 © 김종란 2019.02.27 김종란의 詩모음 2023.01.22
소식 / 송 진 Normal 0 0 2 false false false EN-US KO X-NONE 소식 송 진 한 층 내려앉은 잿빛 허공이 곰삭은 낙엽 향에 휘말려 허물어져 내리면 천지 가득히 부려지는 나그네들 주인에게 버림받고 먹잇감을 찾아 방황하는 검은 고양이 어리둥절하여 올려다본다 빗줄기가 지나친 추녀 밑 그늘도, TGIF*에 달뜬 가슴..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