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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겸손하신 아버지

서 량 2024. 9. 11. 18:59

 

겸손하신 아버지

 

설악산에서

아버님이 아니신 아버지

따라 웃는 웃음 울창한

수목 캄캄한 초록

금방 폭삭 무너질 듯

머리 위로 우뚝 섰다 1도 무섭잖은

주먹 불끈 쥔 바위 뭉치

 

詩作 노트:

아버지를 아버님이라 하면 아버지가 무슨

SNS 친구 같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른다

 

ⓒ 서 량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