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바라보기

서 량 2023. 9. 11. 19:24

 

바라보기

-- 마티스 그림 “머리를 늘어뜨린 여자”에게 (1944)

 

빛이 침투하는 곳 환한 곳

머리가 헝클어진 채

눈길을 한곳에 못박은 채

아무데도 없어요 나 정말 아무 생각도 없어

양손을 맞잡아 입술을 가리는 여자

 

詩作 노트:

마티스 여자의 시선이 확고해. 그래서 좋아.

그렇게 보이면서도 생각이 어디에나 있어요.

 

© 서 량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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