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독백

서 량 2024. 6. 26. 18:56

 

독백

-- 마티스 그림 “포옹 4번”에게 (1943)

 

캄캄한 방에서 내가 너를 대면하는 동안 

너는 내게 무슨 말이든지 한다 

그래요 당신도 그러잖아요 

제3자인 저도 이 대화가 참 재미있습니다 

 

詩作 노트:

마티스의 포옹은 자칫 두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혼자서 껴안는 것처럼. 어때. 재밌지.

 

© 서 량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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