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겹치마

서 량 2023. 10. 20. 20:01

 

겹치마

-- 마티스 그림 “붉은 소파”의 여자에게 (1921)

 

sofa bed 시트는 빨강, 빨간색

백색 부츠를 신은 채 다리를 꼰 채

겹겹으로 쌓이는 feelings, feelings

 

눈을 똥그랗게 뜨고 하는 생각도 생각이다

pale blue 옅은 청색을 에워싸는 빨강이다

 

詩作 노트:

누워서 생각을 할 때는 모로 누워 하는 게 좋다.

똑바로 누워서 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다채롭다.

 

© 서 량 2023.10.18